2019.09.05 육면체 명암
아직도 삐뚤빼뚤한 직선. 덕분에 육면체는 어딘가 처량해 보인다. 마치 왜소하고 연약한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덩치 큰 아이를 보고 피해서 돌아가다가 비를 쫄딱 맞고 걸을 때 마다 찍찍 소리를 내며 물이 뭉텅 스며 나오는 신발을 신고 터덜터덜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닫았을 때 처럼 보인다. 명암이 잘 안느껴져서 안타깝다. 열심히 해보자.
미술교습
2019. 9. 19. 12:5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