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 미완성이다.
표면에 까끌한 질감을 표현해야 한다.
사실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절망했다.
특히 씨쪽에서 색을 너무 검게 칠해서 수습이 안 될 정도.
수채화는 밝은 색을 쓰면 덧입혀 색 수정이 어느 정도 용이하지만
반대로 어두운 색을 먼저 쓰면 그만큼 수정이 까다롭다.
그래도 색이 마른 종이 위에 덧씌워 칠하며 수습해본다.
(물론 수습은 선생님이 해주셨다...)
아쉬움 가득했지만 그런 내 마음을 알아챘는지 다른 회원님이
어머, 너무 잘 그렸다. 라고 해주셨다.
선생님도 맞장구쳤다.
색을 잘 쓰세요.
갓초보에게 이게 웬 칭찬이냐. 우울했던 마음은 날개짓을 쳐서 훨훨 날아올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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